Friday 8 June 2012

김연아선수는 성실했다.





"난 국가대표도 포기했는데…" 김연아에 일침
: 한국일보, 권경성기자 · 박민식기자 (2012/06/07)





우리나라가 미국과 같은 제도를 가졌다면, 김연아선수가 어떻게 했을까요?
그 제도에 따른 최선을 역시나 다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김연아선수가 아닌 고려대에 문제를 제기했어야 하는 문제죠.

그리고,
학업을 미루는 것에 대해서..
김연아선수가 7세 때부터 피겨를 했어요.
그러면 그때부터 학업을 미뤘어야 한다는 얘긴가요? 웃긴 얘기죠.
한편, 고졸로 남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뭐하러요?
우리나라 제도 하에선 고졸로 남지 않아도 되는데요.
더욱이 우리나라는 고학력을 조장하는 사회잖아요.
-그래서 더욱 이 문제는 고려대나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했어야 하는 겁니다.-
만약,
송재경씨나 서정화씨처럼 김연아선수가 그런 식으로 학업과 운동을 진행했다면,
오늘의 그녀는 당연히 없겠지요.
송재경씨나 서정화씨는 김연아선수가 아닙니다.
김연아선수에 비견될 만한 이는 우리나라 선수 중 오로지 타종목의 박태환선수 뿐인데,
세계 피겨사에 비추어보면 박태환선수 역시도 명함을 내밀 수 없을 정도의 위치에 그녀가 있으니 엄밀하게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지요.
세계 피겨사가 100년 남짓인데 100년 만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선수가 '김연아'라고 하니 말입니다.
어쩌면 송재경씨와 서정화씨도 학업보다 훈련을 더 열심히 했다면 저 정도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말이지요. -대부분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저 위치에 오르지는 못하니까요.-

어쨌든,
그녀는 졸업시험을 통과했답니다.
출석률은 낮았는지 모르겠지만 공부는 해왔다는 얘기죠.
김연아선수는 불성실하지 않았습니다.
제도가 부실할 뿐이지 제도 안에서 그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BenHeine, Pencil Vs Camera 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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