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0 June 2012

'황상민'의 불륜과 로맨스 구분 법





황상민교수가 하면 로맨스, 김연아선수가 하면 불륜.




'황상민'의 견지를 정리하면,
강의 출석률도 낮고(혹은 아예 없거나) 강의 참여도도 낮은(혹은 아예 없는) 일명 특기생들이
그들의 유명세를 무기로 무임승차하듯 졸업장을 취득하는 것이 문제다. 문제의 본질이다.
이것은 공익적 목적에 따른 문제 제기로 김연아선수를 비방하려던 건 아니다.
때문에,
김연아선수가 제기하는 전달과정에서 발생한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는 지엽적인 문제다.
그러므로 이는 -논점에서 벗어난 것이라-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이것을 쟁점화 시키는 무리들-김연아선수를 비롯한 그녀의 부모와 소속사, 팬덤-의 인식 오류(멍청함)가
이를 이슈로 만들어 나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나는 틀림이 없다.
정도로 여길 수 있겠다.

허나,
그의 견지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아래에서 다룰 것임.-
그 자가당착 때문에 그는 현재,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졌고,
더욱이 거기에서 빠져나가려 발버둥 치느라 점입가경(漸入佳境) 사태가 불거졌다.
이게 다
황상민교수가 때를, 사과의 때를 놓쳤기 때문인데
그가 때를 놓친 까닭은 아마도 저 위의 마지막 문장 때문이지 싶다.
아무튼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는 글쓴이의 표현이지만 적어도 김연아선수 측의 고소 건을 지엽적 문제라 인식하는 걸 보면
그도 스스로는 자신이 놓쳤다는 걸,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이미(초반에) 인식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해 시간끌기를 하다 결국은 '강용석'과 '최효종'을 끌어들이는 지경에 까지 이른 것이리라!


한편,
자가당착(自家撞着) 문제를 짚어보자.
어쨌든 그는 과정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남들보다 부실한 과정을 겪고도 남들과 똑같은 결과물을 얻는 건, 특혜다. 그리고 그런 특혜는 부당하다. 그래서 교육 전반에 시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결국 과정의 문제가 아닌가!
『제대로 된 과정을 통해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어야 한다. 그런 사회구조를 이뤄야한다.』면,
그렇게 주장할 거면,
자신도 과정을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이 아닌가!

논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잘못된 예시를 든 것이다.
그 잘못된 예시로 인해 누군가 명예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피해 사실은 명백하다. 허위 사실이 분명하니까.
헌데 그의 변명이 더 가관이다.
그 잘못된 예시를 든 근거와 관련해 "모른다." 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학자가
근거가 없는 이야기를 어느 유명인에게 붙여서 사실화시켜 자신의 주장의 예시로 인용한 것이다.
학자가 그 짓을, 그 짓을 학자가 했다.
결국,
그 때문에 자신이 하고팠던 주장은 날아가고 예시에 대한 논쟁만 들끓고 있다.

돌아와서,
현재 그의 태도는
과정의 문제를 지엽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있는 상태다.
아니,
스스로가 저지른 과정의 문제는 문제가 아니고,
그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 지엽적인 문제로 본질을 흐리는 인식오류자(멍청이)들이 문제라 칭하고 있다.
스스로가
『유명인이 학업 불성실에도 불구하고 졸업장을 거저 얻어가는 건 문제다』라는
과정의 문제를 주장하면서
왜,
정작 본인이 저지른 과정의 문제는 등한시 하는가!
어째서,
학자의 척도가
타인을 잴 때와 자신을 잴 때가 다른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이 자가당착으로부터
스스로를 변명하기 위해 지금, '황상민'은 횡설수설(橫說竪說) 중이다.
스스로를 합리화하기 위해,
『나는 틀림이 없다.』는 명제를 지키기 위해 그는 지금도 횡설수설 중이다.
불쌍할 정도로.

모든 지식인이 오만한 건 아니다.
『나는 틀림이 없다.』는 오만에 빠져 보다 짧은 가방 끈을 가진 이들을 낮잡아 보는 이들만 모인 집단이 곧 지식인 사회는 아니다.
다만, 그 사회는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을 오만해지기 쉽게 만드는 경향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자기성찰이 꼭 필요한 사회가 바로, 이 지식인 사회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타인을 잘 모른다.
나의 인내와 내 분야가 요구하는 감내와 생리는 잘 알더라도 타인의 것은 잘 모른다.
특히, 정신 노동자는 육체 노동자들의 인내와 그네들의 생리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의 수고를 얕잡기 일쑤다. -반대의 경우는 좀 다르게 인식되지만.-
그렇게
결국은 이런 것들이
황상민교수의 인식 밑바탕에 모두 깔려있지 않나 싶다.

여기서
그러니까 지금 시점에서 '황상민'이 할 수 있는 건 없다.
'사과' 외에는.
그리고 '황상민'의 사과에 앞서
김미화氏 뒤에 숨은 《CBS 김미화의 여러분》 작가와 PD 역시 사과해야 한다.
만약, 작가와 PD가 원고에 '김연아'를 담지 않았다면 '황상민'도 '김미화'도 사과하지 않아도 되었을 거다.
만약, 작가와 PD가 원고에 '김연아'외 누구누구를 함께 담았다면 '황상민'과 '김미화'가 그토록 욕먹지 않아도 되었을 거다.
그러니 제작진이 수습의 주체와 가교가 되어 '황상민'이 사과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 중 제일 나쁜 건, 작가다.-


덧붙임.
나는 김연아선수가 이 문제를 '관용을 배제한' 법으로 풀기를 바랬다.
그래서 이들이 그렇게 하기로 했을 때 얼마나 반겼는지 모른다. -물론 이들은 관용을 품고 있다.-
팬덤은 이 문제로 상처를 입었다.
'정희준'이나 '황상민' 따위는 상처입고 속상해하는 팬덤이 우스울 테지만
결국 그 둘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여긴다는 걸 잘 알기에 그저 그러려니 할 뿐이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다.
하지만 모른다는 것을 이유로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누군가를 생채기 낸다면, 그건 죄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고 짓는 죄는 죄이니까.
어쩌면
당신들의 양심에 호소할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 건,
너희의 양심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깔끔하게 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이 비양심들아!

cyb213, Collateral Da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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